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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과 라섹의 차이, 그리고 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

LifeScanLog 편집팀
라식과 라섹의 차이, 그리고 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

두 방식의 구조적 차이

라식과 라섹은 둘 다 각막을 깎아 굴절력을 조정하는 수술입니다. 차이는 각막의 표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있습니다.

라식은 각막 표면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안쪽 실질을 레이저로 깎고 절편을 다시 덮습니다. 표면 상피가 손상되지 않으니 통증이 적고 시력 회복이 빠릅니다. 대신 절편을 만들 만큼 각막이 두꺼워야 하고, 절편 부위는 물리적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벗겨낸 뒤 그 자리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고, 상피가 다시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절편을 만들지 않으니 각막을 덜 쓰고 충격에도 강합니다. 대신 상피가 재생되는 동안 통증이 있고 시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 차이 때문에 선택 기준이 나뉩니다. 각막이 얇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또는 격한 운동이나 직업 특성상 눈에 충격이 갈 수 있는 경우에는 라섹 쪽이 고려됩니다. 회복 기간을 길게 낼 수 없는 상황이면 라식 쪽이 유리합니다.

다만 어느 쪽이 나은지는 검사를 받아봐야 압니다. 각막 두께, 각막 형태, 동공 크기, 안압, 각막 지형도 같은 것들을 재보고 판단하는 영역이라, 인터넷 정보만으로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수술 전 검사에서 확인되는 것

정밀검사는 대개 두 시간 안팎 걸립니다. 여기서 확인하는 항목이 결과적으로 수술 가능 여부와 방식을 결정합니다.

  • 각막 두께 — 깎아낼 수 있는 양이 제한되므로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 각막 지형도 — 원추각막 같은 이상 소견이 있으면 수술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 안구건조 정도 — 이미 심한 경우 수술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동공 크기 — 야간 빛번짐과 관련이 있습니다.
  • 굴절 이상의 안정성 — 시력이 계속 변하는 중이면 수술 시기를 미루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이라면 검사 전에 일정 기간 빼야 합니다. 렌즈가 각막 형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렌즈 종류에 따라 중단 기간이 다르니 예약할 때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비용에 대해

시력교정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그래서 안과가 가격을 스스로 정하고, 병원마다 차이가 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에서 지역별 금액 분포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감안하셔야 합니다.

  • 수술 방식에 따라 항목이 다릅니다. 절편을 만드는 장비 종류, 레이저 종류에 따라 세부 항목이 나뉩니다.
  • 사후 관리 포함 여부가 다릅니다. 수술 후 몇 차례의 검진과 처방 약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재수술 조건이 다릅니다. 교정이 부족해 추가 시술이 필요할 때 무상인지 유상인지, 기간 제한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

이 부분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력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라식·라섹은 실손의료보험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유는 실손보험의 구조에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질병이나 상해의 치료에 든 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근시나 난시는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이 가능한 상태이고, 수술은 그 불편을 없애기 위한 선택입니다. 약관에서는 이런 종류의 시술을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눈 수술이라고 해서 전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눈꺼풀 처짐이 시야를 가릴 정도이거나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처럼, 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목적이 인정되면 처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은 진단명과 의무기록에 따라 결정되므로, 해당되는 상황이라면 진료 단계에서 의사와 상의하시고 가입한 보험사에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수술 후에 알아둘 것

수술이 끝났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 안구건조증은 수술 후 흔히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몇 개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 사용법을 안내받으시고 그대로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 야간 빛번짐도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지만 밤 운전이 잦다면 회복 기간 동안 조심하셔야 합니다.
  • 정기 검진은 일정대로 받으십시오. 증상이 없어도 각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 노안은 별개입니다. 시력교정술을 받았다고 노안이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결정하기 전에

여러 안과를 다녀보면 권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건 장비와 경험의 차이일 수도 있고, 검사 결과 해석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왜 그 방식을 권하는지 근거를 물어보시고, 대안은 왜 어려운지도 함께 들어보시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상담 당일에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황은 이렇습니다.

  • 각막이 얇은 경우 — 깎아낼 여유가 없으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원추각막 소견이 있는 경우 — 각막이 얇아지며 앞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수술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도수가 계속 변하고 있는 경우 — 수술 후에도 시력이 다시 나빠질 수 있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 심한 안구건조증, 자가면역질환, 조절되지 않는 녹내장 등 — 회복과 안전에 영향을 줍니다.

한 곳에서 어렵다고 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왜 판단이 다른지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설명을 들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각막 두께나 지형도 수치는 검사 결과지에 나오는 객관적인 값입니다.

정리

라식과 라섹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각막 조건과 생활 방식에 맞추는 문제입니다. 비용은 비급여라 병원마다 다르고, 실손보험으로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개인의 안구 상태에 대한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수술 여부와 방식은 반드시 정밀검사를 거쳐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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